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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생활정보

경력 형성의 예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경력 형성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수많은 기업이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 타입의 인사체계를 수정하여 성과주의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 결과 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경력을 스스로 창출해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 등이 그 이유일 것이다. 또 인재를 소개하는 기능이 충실해지고 구인 사이트가 발달하는 등 전직시장이 정비되면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직이 쉬워졌다는 것도 그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논조에 당황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회사는 당신의 장래 경력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자기 일은 스스로 생각하라.”아이 컴퍼니의 시대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미래의 시대는 자기 자신이 하나의 주식회사라는 관점에서 자사의 역사를 돌이켜볼 것. 장래의 발전을 향하여 객관적으로 환경을 인식할 것. 그리고 자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이라는 상품을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할 것.”나는 여지껏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는 젊은이나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는 중견 사회인, 그리고 앞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날개를 펼칠 학생들에게, ‘자기 탐구에서 자기 창조로 의식을 개혁하라고 호소해 왔다. 그리고 내 책이 경력을 형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하여 흥미가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나도 왜 일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로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자유분방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사회로 갓 나왔을 때에는 사회인의 자유롭지 못한 신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자유시간은 거의 없다. 나름대로 수입을 올릴 수 있기는 했지만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고, 살고 싶은 집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업무를 충실하게 처리해야 하고,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야 하며 쉬고 싶을 때에 쉬지도 못했다. 나는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자유가 전혀 없는 세계에서 살아야 한다는 데에 당혹감과 절망감을 느낀 것이다.하지만 이삼 년 동안 꾸준히 일을 하는 동안에 서서히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직장이나 회사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나 자신의 성장을 실감하면서, 자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조금씩 해방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해마다 나와 마찬가지로 입사 이후의 충격 때문에 모티베이션이 무너져 가는 신입사원들을 대하면서 과거의 내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어떤 식으로 그런 역경을 뛰어넘었는지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히 후배에 대한 지도가 아니라 나 자신의 모티베이션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자각하는 과정이었다.이처럼 자기 자신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해방된 이유는,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이 갖추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일에 대한 자세, 나 자신의 모티베이션을 환기시키는 방법을 습득했기 때문이다.나는 경력이란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 자신을 창조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력을 확립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기 위한 과정이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기 위한 과정이며, 쉬고 싶을 때에 마음대로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후부터는 어지간한 고난이 눈앞에 펼쳐지더라도 그 상황을 마음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에 드는 사람과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마음에 드는 시간만큼 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실제로 과거와 비교하면 요즘은 꽤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경험은 물론이고 인맥도 전혀 없었던 젊은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이나 인간관계에서의 제약이 줄어들었고 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도 어느 정도는 만들어졌다한편, ‘나이를 먹으면 보다 많은 문제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는 사고방식은건전한 사고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장래에 절망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말하는 젊은이들도 많다.인생은 어차피 이런 거야.”“일은 어차피 일일 뿐이잖아.”이런 식으로 체념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체념으로 자기 자신을 얽매는 것이야말로 나이를 먹을수록 하기 싫은 일이라도 참고 해야 하고, 보기 싫은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며, 다양한 알력 속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패배를 초래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태도다.